박태환 경기일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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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7. 16:27 Sports

리우 올림픽 박태환 경기일정 전망

 

우여곡절 끝에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박태환이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예선 탈락이라는 다소 허망한 성적표를 받아든 박태환에게는 앞으로 세 번 이상의 레이스가 남아있습니다.

 

도핑 파문 등 우여곡절 끝에 리우를 밟은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와 1500m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중 박태환의 주종목은 400m로 박태환은 자유형 400m 종목으로 지난 2010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박태환의 예선 탈락은 조금은 충격적인 결과로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리우에서의 첫 경기이자 주종목이었던 400m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인 박태환에게는 이제 100m, 200m, 1500m에서의 명예회복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커뮤니티 박태환 - 사진

 

박태환 전망 관련 적게는 세 번, 많게는 여섯 번의 레이스가 남은 셈이지만 남은 종목에서의 박태환의 메달 획득은 현실적으로 다소 어려울 것이라 전망되고 있는데요.

 

 

 

일단 박태환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00m에 도전하고 10일과 13일에 차례로 100m와 1500m에 나설 예정입니다.

 

먼저 박태환은 8일 새벽 자유형 200m 예선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요.

 

200m는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정도로 그간의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으나 200m 종목에도 쑨양이 버티고 있습니다.

 

MBC 박태환 경기 방송 화면 캡처 - 사진

 

400m 종목에서 호주 맥 호튼에게 왕좌를 내준 쑨양은 200m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는데요.

 

 

또 이번 대회에서 남자 개인 혼영 4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도 200m 자유형에 출전하면서 고스케와 함께 6조에 편성되었습니다.

 

이후에는 10일 새벽 자유형 100m 경기에 나서게 되는데요.

 

 

박태환은 4조 3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를 예정으로 400m 예선에서 좋은 스타트를 보인 만큼 기대를 걸어볼 수 있지만 이 종목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세계랭킹 1위 호주의 카메론 맥어보이와 한국에도 잘 알려진,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매달 중국의 닝제타오 등 역시 상대들은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3일 자유형 1500m 종목에 출전하게 되는데요.

 

 

박태환은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1500m 종목에서 아쉽게 4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13일 열리는 예선에서는 3조 8레인을 배정받았으며 쑨양도 1500m에 출전하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이탈리아의 그레고리오 팔트리네리가 꼽히고 있는데요.

 

 

앞서 박태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경기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중국의 쑨양과 함께 6조에 편성된 박태환은 3분45초6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으나 조 4위, 전체 10위에 그치며 결선행 티켓을 따내는데 실패했는데요.

 

 

이날 노민상 전 감독은 SBS 해설위원으로 리우에서 박태환의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4년을 준비해도 안 되는데…. 그동안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고 결승 진출 좌절의 원인을 훈련 부족으로 집었습니다.

 

 

특히 "초반에 쑨양에 잘 붙어가서 안심했는데 막판에 박태환 특유의 스타일이 안 나오더라"며 "4년을 준비해도 안 되는데 그동안 준비가 부족했던 게 그대로 드러났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는데요.

 

 

한편,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 3월 초 풀려났으나 선수자격을 회복한 뒤에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막혀 리우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훈련해야 했습니다.